처남 채용 시험 데려다주다 숨진 청주 새신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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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킹스 댓글 0건 조회 62회 작성일 24-06-07 04:4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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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왜 이렇게 젊은 나이에 죽어야 했는지….”
지난 15일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30)씨의 누나(35) 김씨는 동생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동생 김씨는 청주시내 초등학교의 교사였다.
숨진 김씨는 청주 자택에서 충남 천안시의 한 공공기관 필기 시험에 응시하는 처남을 오송역(KTX 고속철도)에 데려다 주려고 함께 이동하다 사고 현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김씨는 지난 5월 결혼한 새신랑이었다.
김씨의 빈소는 동료 교사 등 지인 30여명이 지켰다. 아들을 잃은 60대 어머니는 겨우 몸을 가누며 조문객을 맞이했지만 친지들이 찾아오자 울음을 터뜨렸다. 두 달 만에 사위를 잃은 장모(60대)도 하염 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씨의 누나는 “책임감 강하고 성실해 누구도 나쁘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었던 동생이었다”며 “동생의 죽음이 현실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둑이 터져 물이 쏟아져 들어올 때까지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모두 원망스럽다. 이렇게 죽을 아이가 아닌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고 당시 김씨와 처남은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자 우선 차량에서 빠져 나와 차량 지붕 위로 올라갔다고 한다. 물이 차올라 차량 지붕에서도 견딜 수 없게 되자 둘은 바깥으로 헤엄쳐 나오려고 했는데, 매형(김씨)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게 처남이 기억하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다.
http://naver.me/5mgP0mtp
너무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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